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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일 대전 으능정이거리를 찾아 충청권에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도시 조성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충청의 사위로서 저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과학기술 중심 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충청권에 대한 과학기술·행정수도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과 충청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중심일 뿐 아니라 정치적 중심"이라며 "행정수도와 과학도시는 정당하고 합당한 선물이며 본래 여러분의 권리를 되찾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며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 자녀들의 인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공무원의 짧은 시간, 작은 결정이 누군가의 목숨과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치한 정권 다툼 놀이만 하는 정권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 전쟁이냐 평화냐, 경제 폭망이냐 회복이냐를 가르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수석대변인 조승래 의원(유성갑)도 참석해 득표율 55%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후보가 이곳 대전에 오는 그 의미에 대해 우리가 똑똑히 마음속에 새기고 골목골목 확산시켜야 한다"며 "우리가 약속했던 6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리 유세에는 장철민 의원(동구), 박용갑 의원(중구), 장종태 의원(서구갑), 박범계 의원(서구을), 조승래 의원(유성갑), 황정아(유성을), 박정현(대덕) 등 7명의 대전 국회의원들이 일동 참석했고, 황운하·김봉태·채계순 등 선대위원장과 기초의원들도 참석해 선거운동 첫날을 힘차게 시작했다.
이날 으능정이 거리에는 시민 약 3000명이 운집해 거리를 가득 채웠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에 '빛의 혁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부여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후 'K-이니셔티브 벨트'인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대전을 잇달아 찾았다. 판교에서는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K-혁신' 브라운백 미팅(도시락 회의)을 진행했고, 동탄에서는 'K-반도체' 대전에서는 'K-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펼쳤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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