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중앙권한 지방이양…세종 대통령실 설치해 일할것"

  • 정치/행정
  • 6·3 대선

김문수 "중앙권한 지방이양…세종 대통령실 설치해 일할것"

선거운동첫날 대전방문 충청민심 잡기
"제주도처럼 충청도 규제 풀어야" 강조
충청 4개시도 선대위원장 임명 총력전

  • 승인 2025-05-12 17:00
  • 수정 2025-05-19 11:06
  • 신문게재 2025-05-13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512-김문수 대전 방문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당직자들과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12일 "대통령이 되면 최소 2000개 이상의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세종시장, 대전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등에게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등 권한을 제주도처럼 과감히 이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3 조기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김 후보가 중원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대전을 찾아 표심 공략에 시동을 건 것이다.

그는 "제주도처럼 충청에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그린벨트, 상수원 보호구역 같은 중앙 규제를 지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세종에 국회의사당을 옮기고 대통령 집무실도 반드시 만들어 세종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큰소리로 약속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그는 "대전에서 세종, 오송, 청주까지 연결하는 고속철도, 이른바 CTX를 개통하겠다"며 "수도권의 GTX처럼 충청에도 고속 교통망이 필요하다. CTX가 생기면 충청 어디에 살든 1시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김 후보가 직접 대전·세종·충남·충북 선대위원장에 직접 임명장을 전달했다. 대전 선대위원장으로는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세종에는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 충남에는 서승무 충남도당 위원장, 충북은 김영석 충북도당 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앞서 김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했다.

그는 대전을 첫 지방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국립대전현충원은 군인뿐 아니라 순직한 소방관, 경찰관 등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이 계신 곳"이라며 "정치를 떠나 모든 국민이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엄태영 의원(제천·단양) 등 다수의 충청권 정치인과 기초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새벽 서울 가락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들은 뒤 첫 지방일정으로 대전을 택했다. 이날 저녁엔 보수층이 두터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 지지층과의 소통에 나섰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5.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