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중국 구이저우성 다오전현서 4억 8천만 년 된 ‘지하수정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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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중국 구이저우성 다오전현서 4억 8천만 년 된 ‘지하수정궁’ 발견

세계적 희귀 현상 ‘무화 퇴적’ 관찰

  • 승인 2025-06-15 13:56
  • 신문게재 2024-11-24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 다오전현에서 진행된 농업용 수로 공사 도중, 지질학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닌 동굴이 우연히 발견됐다. 이 동굴은 4억 8천만 년 전 지층 아래에 형성된 것으로, 국내외 지질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지질학회 소속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체계적인 과학 조사에 따르면, 탐사팀은 동굴 내부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연 현상인 '무화(霧化) 퇴적'을 관찰했다. 동굴 내부의 돔은 높이 100미터가 넘으며, 떨어지는 물방울이 중탄산칼슘을 포함한 에어로졸 형태로 응결되면서 석순과 바닥에 독특한 퇴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굴은 마치 환상적인 결정 세계, 일명 '지하수정궁'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무화 퇴적'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게 관찰되는 카르스트 지형의 극치로 평가된다. 현재 이 동굴 내 퇴적물의 면적, 부피, 품질, 종류 등은 정밀 측정이 진행 중이나, 완료 시 중국 내 상위 10위 이내의 규모를 갖춘 동굴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단순한 지형 탐사를 넘어, 고대 지질 환경 및 기후 변화, 당시 생물 활동에 대한 귀중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퇴적물의 구성과 구조를 분석해 지구 진화의 단서를 찾고, 미래 기후 변화 예측 및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



구이저우성에서 발견된 이 '지하수정궁'은 그 신비로운 자연의 정교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동시에 이러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책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준다.
시팽보 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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