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일본 전통 다도(茶道), 차 한 잔에 담긴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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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일본 전통 다도(茶道), 차 한 잔에 담긴 마음의 평화

  • 승인 2025-06-15 13:51
  • 수정 2025-06-15 13:52
  • 신문게재 2024-11-24 6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다도(茶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도는 단순한 차 마시기를 넘어선 일본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의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도 전문가 사이토 유키코(齋藤由紀子) 교수는 "다도는 차를 마시는 단순한 행위가 아닌, 정성을 다해 차를 대접하고 받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다도의 특징은 공간 구성부터 남다르다. 다실(茶室)이라 불리는 차 의례 공간은 작은 입구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허리를 굽혀 들어가야 한다는 평등 사상을 담고 있다.

의례 진행 순서도 엄격하다. 반드시 과자를 먼저 먹은 후에 차를 마시도록 되어 있으며, 사용되는 차는 일반 녹차가 아닌 거품을 낸 말차를 사용한다.

다도에는 네 가지 핵심 가치가 있다. ▲화(和·조화) ▲경(敬·공경) ▲청(清·청결) ▲적(寂·고요)이 그것이다. 이는 각각 조화로운 마음가짐, 상호 존중, 청결한 정신과 환경, 고요 속 평안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도구 관리법이다. 다완(茶碗)이라 불리는 차 그릇은 정해진 순서와 방법에 따라 세척해야 한다. 테두리부터 시작해 바닥, 안쪽 순으로 닦되, 특히 입술이 닿는 부분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 교토대학 다도문화연구소 하나야마 켄지(花山健二) 소장은 "현대인들이 커피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하듯, 다도는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찾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일문화교류협회 박정우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차 문화는 각각의 특색이 있지만, 차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근본 정신은 동일하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의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일본 다도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강좌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기자 아타리 사에코(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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