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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산군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3월부터 4월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오감톡톡'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참여했던 작년에는 아이가 이제 막 돌을 지난 아기였고, 낯선 공간과 사람들 앞에서 많이 울며 수업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하지만 강사의 따뜻한 배려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덕분에 점차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수업마다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 20개월이 된 아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수업에 참여했었다. 수업 날에는 스스로 가방을 챙기고, 밝은 표정으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음악으로 인사하고, 그림 모형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손으로 만지며 느끼는 체험 활동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수업 주제에 맞춰 의상을 입어보는 활동은 흥미를 더욱 높여줬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의 '오감톡톡'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가 세상을 오감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과정이었으며,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교감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강사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지도는 부모로서 깊은 신뢰와 감동을 줬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는 한 단계 더 성장했고, 나는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감톡톡'과 같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되어 더 많은 가정이 함께 행복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티안하이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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