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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서해병원이 개설한 인공신장센터 |
서천 서해병원(이사장 임상묵)이 인공신장센터 개설과 함께 의료서비스 확대에 나서 지역 환자들의 고충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서해병원은 14일 지역 의료관계자, 주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신장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국내 신장장애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내 신장질환 환자들은 지역에 혈액 투석이 가능한 인공신장실 없어 그동안 군산, 보령, 부여 등 타 지역 인공신장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말 현재 서천군의 신장투석 환자는 130명에 이르고 있으며 평균 매주 3회 치료를 받고 있다.
서해병원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지역 환자들의 시간,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안전한 치료환경 제공을 위해 2024년 1월부터 인공신장실 설치를 본격화했다.
2025년 1월 공간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병원 1층 공간에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한 후 최신투석기 24대를 갖춘 80평 규모의 인공신장센터를 확보했다.
서해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최신 투석기 도입과 함께 투석시행 과정에서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개별 영상을 제공하는 한편 일반 외래환자와 투석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출입구를 신설했다.
공간재배치 및 리모델링 5억2000만원, 의료장비 확보 6억2000만원 등 총 11억4000여만원이 투입됐으며 내과전문의 1명, 전담간호사 4명 등 숙련된 전문의료 인력이 배치돼 운영된다.
서해병원은 인공신장센터 개설로 지역 혈액투석 환자의 안정적 치료 환경이 마련된 만큼 원거리 의료기관을 이용하던 환자의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천군 거주 환자와 가족의 인구유출 방지는 물론 타 지역 환자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서해병원 임상묵 이사장은 "인공신장센터 개설은 예산부담 문제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동안 타 지역 인공신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을 고려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인공신장센터 개설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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