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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를 찾아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민주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사례는 4건에 달하며, 추가 피해가 계속 확인되는 상황이다. 사기범은 전화나 SNS를 통해 의원실 보좌진 명함을 보낸 뒤 고급 음식과 주류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점주들을 속이고 있다.
문진석 의원은 SNS에 사기범과 점주 간의 문자 대화를 공개했는데, 사기범은 문진석 의원실 비서 명함을 보내고 인원 20명을 예약하겠다며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예약 당일 점주가 시간과 예약 사실을 확인하자 "의원님 보필 중이라 전화가 어렵습니다. 예약은 차질없이 예정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답을 보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천만 원 대에 달한다는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는 게 도당 측 설명이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도 노쇼 사기 피해 사례를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은 자신을 선거캠프 관계자라 밝히고 지역의 한 명함업체에 명함 30만 부 제작을 의뢰했다. 하지만 명함을 찾으러 방문하지 않았고, 업체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민주당은 비슷한 사례를 접한 경우 지역 시·도당 또는 의원실로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도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벌어진 민주당 사칭 사기는 민주당 이미지에 타격을 입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가진 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사칭 사기 사건에 엄정 대응하고, 소상공인 여러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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