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제주도 여행, 고향 생각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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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제주도 여행, 고향 생각 문득

  • 승인 2025-06-01 14:24
  • 신문게재 2024-11-24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한국에서 20년 정도 살았는데 제주도에 가 보지 못한 난 대학 친구 덕분에 4월 말에 하루 여행 다녀왔다. 아는 한국 사람들은 3, 4월부터 제주도 왕복 비용이 올라가니까 여행사 동해서 가는 것 효율적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친구가 몽골에 돌아갈 시간이 다 돼서 친구랑 추억을 만들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우리는 제주공항에서 만나 공항하고 가까운 호텔에서 머물고 공항에서 멀지 않는 관광지에 가서 구경하고 말을 타고 서커스 공연하는 몽골 아이들을 보고 자랑스러워했다. 말을 타면서 신라, 백제, 고구려의 역사 바탕으로 한 공연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몽골 아이들의 하는 이 일이 어떻게 보면 많이 위험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 사람이니까 말을 타고 싶어서 5분 정도 제주 말을 타 본 순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말 타는 방법을 배우려고 바로 위 언니랑 열심히 노력했던 기억이 나면서 고향 생각이 문득 나고 올해는 본국에 꼭 갔다 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제주도에서 보냈던 하루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 흑돼지삼겹살 식당에 밥 먹으러 들어가면서 사장님한테 오늘만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부는지 여쭤봤다. 오늘은 바람 많이 부는 날이 아니라고 하신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놀랍기도 했다. 흑돼지 삼겹살이 맛있었지만 말 고기도 먹고 싶었다. 아쉽게도 친구는 말고기를 안 먹는다고 해서 보기 하고 저녁에는 치킨 먹고 여름에 몽골에 가서 말 고기를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친구랑 다른 관광지로 이동했던 중

자동차 도로 옆에서 풀 먹고 다니는 말들을 보고 애들 아빠가 몽골에 처음 다녀온 후에 작사 작곡한 노래 생각이 나서 함께 부르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에 단 하루만 갔다 왔지만 친구하고 사진이라도 찍고 함께 했던 시간이 소중해서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친구랑 같이 여행가길 기원하면서 친구는 서울에 올라가고 나는 집에 돌아왔다.

제주에서 고향 생각이 문득난 바람에 항공권 예매해 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에 안 갔으면 고향에도 안 갈 수 있었기에 친구 덕분에 몽골에도 갔다 올 수 있게 돼서 참 좋다.
터보 가람한드(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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