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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꽃향기로 가득 찬 강의실 안, 다문화와 비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이 모여 화사한 제철 꽃으로 꽃바구니를 만들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 프로그램은 5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6회기로 운영된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며, 육아 정보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제철 꽃을 활용한 꽃바구니 만들기라는 감성적인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총 12명의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약간의 어색함을 보였지만, 손끝으로 전해지는 꽃의 따스함과 활동을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어느새 가까워졌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담당자는 "육아와 가정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공통된 고민이다. 이번 원예 프로그램은 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이자, 지역사회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꽃이라는 매개는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감정을 나누는 데 아주 좋은 도구"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예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지역 내 이웃 간의 소통과 관계 형성, 더 나아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오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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