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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만들기 체험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한국 전통 음식에 담긴 철학과 미학을 배우는 기회였다. 오방색은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다섯 가지 색으로, 우리 조상들이 비빔밥을 만들 때도 색과 의미를 중요시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느꼈다. 체험 후에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전주의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건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한옥마을에서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미션이 준비돼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옥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자유시간 동안 가족들은 전주의 유명 맛집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지 유럽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이번 전주 여행은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으며, 부모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러한 경험은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더 잘 적응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예기자 허민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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