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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17일 막을 내렸다. /대구시 제공 |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 뷰티디바이스, 의료뷰티, 네일, 헤어 등 뷰티 전 분야에 걸쳐 147개사 180부스가 참가했으며, 유럽, 중국, 동남아 등 수주 실적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지난해 32개사에서 34개사로 확대 초청했다.
그 결과 총 325회의 대면상담을 통해 수출 상담액이 지난해 2,599만 불에서 17.7% 증가한 3,061만 불, 계약추진액도 지난해 938만 불보다 17.8%가량 증가한 1,105만 불을 달성했다.
특히, 지역 뷰티테크 선두 주자인 '아우라'는 방글라데시 바이어사와 피부진단기기·스킨케어·헤어제품 관련 6만 불의 계약추진을 통해 방글라데시 내 신규 오픈 예정인 뷰티 케어숍에 제품 판매 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한, 30여 년 기술력을 보유한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이자 지역기업인 '한방미인화장품(HBMIC)'은 일본 바이어사와 120만 불 상담실적을 올리고, 일본 돈키호테 등 입점을 위한 토너·앰플·크림 3종 40만 개 규모의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인코아'는 의료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앰플과 미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인 싱가포르 바이어와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비타민 샤워필터·다용도 수도필터 등 생활정수 전문기업 '워터웰'은 베트남과 중국 바이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현지 유통망 연계를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도 롯데·현대홈쇼핑, 쿠팡, 지마켓 등 다양한 업태의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23개사가 우수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 참가기업과 총 153건의 상담을 거쳐 약 130억 원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대구국제뷰티엑스포 홍보대사인 버거형 배우 박효준과 함께하는 참가업체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큰 관심을 받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 관람객과 시청자 모두의 호응이 뜨거웠다.
전시장 내 오픈 세미나장에서 열린 대구 30호 미용명장 권기형 명인과 오무선뷰티컴퍼니 오무선 회장의 이미지 메이킹 강연, 와디즈 김서현PD의 마케팅 강연은 뷰티 업계 관계자와 현장 관람객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러한 성과뿐 아니라 1개 고등학교, 8개 대학이 대거 참여한 '뷰티하이스쿨·칼리지관'은 퍼스널 컬러진단, 메이크업, 네일아트, 향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뷰티 체험을 3,860명에게 선보였다.
또한 참가기업 제품의 할인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로 참관객들의 구매 열기가 뜨거웠으며, "각종 체험과 볼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을 타고 현장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통해 미(美)의 도시 대구가 뷰티산업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뷰티와 지역 뷰티서비스업이 상생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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