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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풀 전용주차구역.(사진=진천군 제공) |
군은 20일부터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승용차 2부제 불편 완화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재치 있는 네이밍이 돋보이는 4종 시책을 본격 가동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차량 운행 감축 실적을 계량화한 '주행거리, 얼음 땡!' 시책이다. 참여 직원이 제도 시행 전후의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 실제 주행거리가 줄어든 것을 인증하면, 군은 우수 참여자 100명을 선정해 커피 쿠폰 등 소정의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의 노력을 데이터로 증명하고 보상받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도입한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의 문턱도 낮췄다. '카풀, 아니야 난 괜찮아' 시책을 통해 충북혁신도시 등 주요 노선별 버스 운행 및 탑승 정보를 내부 게시판에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을 높였다.
직원 간 소통을 활용한 스마트한 카풀 장려책도 시행된다. '카풀하기 딱 좋은 날' 시책은 인근 거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동승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카풀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격려품도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파격적인 혜택은 주차 공간에서 나온다. 군은 청사 본관 앞 가장 선호도가 높은 소위 '명당' 주차구역 11면을 '저희 카풀이에요'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했다. 2인 이상 탑승 차량에 전용 비표를 발급하고 우선 주차권을 부여함으로써, 카풀 참여가 실질적인 특권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번 시책은 강제적인 2부제 시행으로 인한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행정이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진숙 진천군 경제과장은 "에너지 위기 극복이라는 공익적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는 현실적인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체감형 시책을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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