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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전북특별자치도 제공 |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사업은 도내 유인도서 25개, 총 39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사람이 살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섬발전사업'은 섬발전촉진법에 따라 수립된 '제4차 섬종합개발계획(2018~2027년)'에 근거해 추진 중이다.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 22개 섬을 대상으로 도로, 방파제, 물양장, 인도교, 관광로 등 총 979억원을 투자하여 55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27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대표적으로 군산 선유도의 내부 관광로, 고창 내죽도의 방파제 설치가 완료되었고, 올해는 말도·명도·방축도 간 인도교 설치 등 11개 사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섬지역 특성화사업'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사업과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현재 군산의 말도·무녀도를 포함해 총 8개 섬이 대상이며, 전체 예산은 82억 원(국비 66억, 도비 8억2000만원, 시비 8억2000만원) 규모다. 특히, 섬당 최대 50억 원, 최대 9년간 4단계에 걸친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2025년에는 개야도, 야미도, 신시도 등 6개 섬에 오토캠핑장, 어촌관광농원 등 지역맞춤형 특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섬마을 LPG시설 구축사업'은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LPG 저장탱크, 배관망, 안전장치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2-2026년 동안 군산 개야도, 어청도, 연도 및 부안 위도(식도) 등 8개 섬, 총 676세대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사업비는 73억원(국비 42억, 지방비 22억, 소멸기금 8억6000만원)이다. 2024년까지 3개 섬이 완료되었으며, 2025년에는 개야도·연도·식도 등 4개 섬에 7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된다.
'작은섬 공도방지사업'은 인구 10명 미만의 섬이 무인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주 인프라(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3-2026년 간 총 19억원(국비 13억3000만원, 지방비 5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총 4억3000만원이 투자되어 관정, 호안정비, 태양광설비, 접안시설 등이 설치된다.
2025년 1월부터는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이 본격 시행된다. 이 법은 국토 외곽의 도서 지역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영토수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에서는 군산 어청도, 부안 상왕등도·하왕등도 3개 섬이 지정되었다.
도는 국토 외곽 먼섬 지원을 위해 총 237억 원 규모, 18개 사업을 발굴하였으며, 25. 7월경 수립·고시될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에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섬은 더 이상 낙후된 외딴 공간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해양주권 수호의 전초기지"라며, "관광·문화·안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섬의 전략적 가치를 키워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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