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세계 최초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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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세계 최초 준공

SF6 99% 이상 분해·유해가스 제거 기술 독자 개발 상용화
전환·수송 분야 탄소중립 달성 기여

  • 승인 2025-05-29 15:53
  • 수정 2025-05-29 16:3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보도사진2)준공식 기념사진 (2)
한국전력이 29일 경기도 의왕시 국가철도공단 부지에서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29일 경기도 의왕시 국가철도공단 부지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한국서부발전,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수소 기반 국가 전력 및 철도 인프라 활용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기술안전부사장, 국가철도공단 김윤양 SE융합본부장, 경기도 정한규 첨단모빌리티 산업과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F6는 '황'과 '불소'의 화합물로 절연성능이 우수하여 전력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되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한전은 현재 전력설비 내 6000톤 이상의 SF6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 또한 약 383톤의 SF6를 사용 중이다. 이에 양 기관은 SF6를 친환경 가스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전력설비를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의 처리를 위해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하였고, 고농도 SF6를 수소열원을 사용하여 유해물질을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한전은 2024년까지 기초실험 등을 통하여 실증설비 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연간 최대 60톤의 SF6를 처리할 수 있는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4월까지 시운전을 통하여 성능을 검증했으며, 분해율 99% 이상 및 유해가스 제어 등 우수한 성능이 확인됐다.

이번 설비는 세계 최초로 수소를 활용한 SF6 분해기술을 상용화한 사례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은 2025년까지 기술을 최적화하고 2026년부터는 국가철도공단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SF6를 본격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 인프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향후 기술 확산 및 제도 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력망, 철도 인프라를 넘어 다른 산업 분야로 기술을 확산시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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