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아시아 국가 관광·경제·문화·과학기술 교류·협력 확대

  • 전국
  •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아시아 국가 관광·경제·문화·과학기술 교류·협력 확대

  • 승인 2025-05-30 11:5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ktT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8일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8일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Gloria Macapagal Arroyo) 전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관광, 에너지, 우주산업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아로요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부터 강조해온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용적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어 필리핀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진전되고 스마트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도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관광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과 제주 간 전세기 운항이 늘고 있는데, 앞으로 정기편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필리핀 국민들이 제주를 많이 방문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필리핀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있지만 제주와의 직항편이 개설된다면 더 많은 필리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는 최첨단 우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며 과학과 기술의 허브가 될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0일에는 이케다 다케쿠니(池田竹州) 오키나와현 부지사와 만나 관광, 문화, 교육 분야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포럼에 오키나와와 같은 지방정부가 지속 참여하면서 지방외교의 영역이 확장되고 제주포럼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와 오키나와의 교류 협력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며 양 지역의 경제 발전도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하며 "9월 제주공연단이 오키나와에서 제주 문화를 선보이고, 10월 탐라문화제에 오키나와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라며 "양 지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런케이션을 통한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오 지사는 "오는 7월 교토정보대학원 학생들이 제주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 학생과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런케이션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케다 부지사는 "관광업계에서도 런케이션 도입을 요청하고 있고,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에서는 80여 개 회사가 입주할 인큐베이터 시설을 준비 중"이라며 런케이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와 오키나와는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양 지역 간의 교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제주도와의 국제 교류가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3.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5. 지질자원연 탐해3호 서태평양 출항, 해저 희토류 정밀 탐사 시작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