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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구림면 전경./순창군 제공 |
30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60억원)과'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 정비사업'(110억원) 등 총 두 건의 대형 사업을 통해 구림면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순창군 북서부,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구림면의 생활여건을 대폭 개선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군은 이를 통해 구림면을 명실상부한 농촌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확정된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지난 4월 최종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11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구림면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임산물인 두릅, 복분자 등의 생산-가공-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함으로써 농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5월 최종 확정된'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은 총 60억원 규모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옛 구림양조장 부지를 매입해 쉼터와 주차장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공유빨래방·노인 건강관리실·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해당 사업들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향상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점에서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구림면은 순창군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면서,"이번 국가공모사업을 계기로 도시 못지않은 생활 환경과 소득 창출 구조를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과 사업 부지 매입, 기반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순창=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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