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원 중 유일 … 서산의료원, 국가 공모사업 최종 선정

  • 전국
  • 서산시

전국 의료원 중 유일 … 서산의료원, 국가 공모사업 최종 선정

지역기반 상담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연계활동 추진 등 전문성, 지속가능성 동시 인정 받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제도의 지역 내 안착과 상담 접근성 강화 위해 전략적인 노력 기울여

  • 승인 2025-05-31 09:3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531092957
충청남도서산의료원 전경 (제공=충청남도서산의료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 사업"에 전국 의료원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해 운영역량과 공공성, 제도 확산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단 20개 기관만이 선정됐다.

서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그동안 지역 기반 상담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연계활동 전개 등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이번 성과를 거두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기 환자가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사전에 문서로 명확히 등록해, 치료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가 제도다. 의료현장에서의 의사결정 혼란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생애말기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서산의료원은 2019년 등록기관 지정 이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제도의 지역 내 안착과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본관 1층 외래 로비에는 공개상담실을, 별도 공간에는 비공개상담실을 운영하며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상담 체계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 서산의료원은 최근 2년간 지역 축제 및 보건·복지 행사 18건에 참여해 약 15,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제도 홍보를 실시했으며, 서산시청, 지역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등 12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홍보 네트워크를 조직화하고 공동 캠페인과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고 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 서북부 유일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생애말기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지역 내 연명의료 인식 확산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온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명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통합 돌봄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심뇌혈관센터 고도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0인 진료체계 구축 ▲지역주민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차별화를 통한 예방의료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전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관 증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공공의료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재명, '수도권 몰빵 폐해' 종식 선언...세종시 밑그림은
  2. 6·3 조기대선 충청권 최종 사전투표율 35.38%…세종 전국 4위
  3. 대전상의-충청권 4개시도-금강유역청, ESG경영 확산 머리맞대
  4. [대선 D-3] 이재명 충청서 주말 총력전 역대선거 '캐스팅 보터'지역 방문
  5. 세계평화여성연합 천안시지부, 천안 마틴공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 봉사활동 실시
  1. 천안법원, 장애인주차표지 위조·행사한 50대 남성 '징역형'
  2. 천안법원, 월세 피해의식에 불 지르려 한 60대 남성 '징역 1년 6월'
  3. 현대건설, 천안지역 폭염 취약가구 위해 후원금 기탁
  4.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K-컬처박람회 '안심 방역' 총력
  5. 한기대, 창업 선배가 후배들에 전하는 '진솔 멘토링' 호응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 사전투표 행렬 사전투표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