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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치러진 8번의 대선에서 충북도민이 선택한 인물이 당선되면서 각 후보는 이들의 마음을 공략하고자 숙원 사업 해결 등 갖가지 약속을 걸고 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충북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과 교통 활성화를 강조하며 막바지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충북 지역 중요 공약으로 꼽았다.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통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에 집중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적기에 착공하고,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 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산업 메카를 꿈꾸는 충북의 염원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K-바이오 스퀘어 조기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을 내세웠다. 특히, 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문수 국힘 후보 역시 충북 공약으로 청주국제공항과 교통망 구축에 집중했다. 3.2㎞ 길이의 민항용 활주로를 세우고, 충주 19 비행단 기존 활주로를 민간 물류 공항으로 전환해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CTX 1호선 조속 추진, CTX 2호선 신설, GTX 연계 직통노선 확충 등 철도망을 구축·확장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등 도로망 확충을 통해 충북을 1시간 내 생활권 '국토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AI·첨단바이오가 융합된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함께 지역 목소리를 담은 현안도 포함했다. 대청호 발전을 위한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자 청주 특례시 완성을 약속했다.
지난 8번의 대선에서 충북에서 승리한 대통령 후보가 최종 당선까지 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한 기록이다. 이번 공약이 '민심 압축판'인 충북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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