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미래 혁신 기반 구축

  • 전국
  • 광주/호남

전주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미래 혁신 기반 구축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00억원 확보
'도심항공모빌리티용 습식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공정기반 구축'

  • 승인 2025-06-02 14:08
  • 수정 2025-06-03 10:19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전주시청1
전주시청
전북 전주시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 혁신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미래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내 탄소복합소재 산업의 혁신적 전환을 이끌 '도심항공모빌리티용 습식 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소재·부품 국산화 공정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기술이 부재한 '습식 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제조 공정, 성능 평가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항공우주·수소에너지·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탄소소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해 총 18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34억, 민간 46억)을 투입할 예정으로,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은 DYETEC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전주대학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참여기관들은 공정·제조 장비 13종 구축, 공정 데이터 기반 AI 적용 제조 디지털 기반 확보, 전주기 기술지원(설계-시제품-성능·내구성-신뢰성) 및 기업 활용 서비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반 구축을 통해 열가소성 탄소 소재의 산업 적용 확대, 전국 유일의 탄소소재 기반 지역으로서 프리프레그 중간재 제조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AI·디지털 기반 제조 인프라 확보 등에서 탄소소재산업의 커다란 도약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탄소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방산, 드론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가 전주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3.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4.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5.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1.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2.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3. 대전 유성구 관평동 철거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4.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5. [인사] 행복청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