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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민병희 의원 |
민 의원은 "꽃샘추위와 폭설, 대형 산불에 이어 초여름 무더위까지 겹친 올 봄은 기후위기의 경고등"이라며, "기후위기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농업과 문화산업, 사회복지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경남·경북·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예로 들며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문제로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재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부여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4가지 정책 제안도 내놓았다.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인프라 및 시스템 정비 △기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복지 대응체계 마련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 및 예산 증액 △기후탄력형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련 기반시설 투자 등이 그것이다.
민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생존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투자"라며, "부여군이 기후위기를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지방정부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민병희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지역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문제로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복지, 농업, 문화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점은 실효성 있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기후변화가 일상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룰 때, 지방정부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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