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세계지질공원 기반 '환경·과학 교육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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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세계지질공원 기반 '환경·과학 교육 중심지'로 도약

-교육청·국립공원과 협력… 청소년 생태 감수성 높이는 통합 교육체계 구축-

  • 승인 2025-06-08 08:46
  • 수정 2025-06-08 16:05
  • 신문게재 2025-06-09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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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교육지원청·소백산국립공원과 지질·생태·천문 교육 협력 협약식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지역 자산을 발판 삼아, 환경과 과학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단양교육지원청,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함께 '지질·생태·천문 자원을 활용한 교육 협력 및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단양이 보유한 풍부한 자연환경을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질공원과 국립공원의 생태자원, 그리고 지역 내 교육 역량을 결합해,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과학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생태 감수성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지질·생태·천문 분야 통합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원 및 전문 해설사 인력 교류 △연화봉 대피소 탐방 연계형 체험학습 운영 △프로그램 홍보와 운영 역량 강화 △교구재 개발과 교육자료 지원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단양군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 간의 유기적인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 교육 생태계를 한층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의 자연유산을 정규 교육과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이 교과서 밖의 과학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양이 가진 자연 자산을 살아 있는 교육 자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과학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단양형 교육 모델이 전국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양군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이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앞으로도 자연과 교육,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며, 단양을 지속가능한 환경 교육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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