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군비 한 푼 안 들이고 체육시설 개보수…재정 효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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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군비 한 푼 안 들이고 체육시설 개보수…재정 효율 '눈길'

-문화체육센터 지붕 정비사업, 전액 국·도비 확보로 추진-

  • 승인 2025-06-09 07:56
  • 수정 2025-06-09 10:5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문화체육센터(동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양 문화체육센터(동관)
충북 단양군이 노후 생활체육시설 정비사업을 군비 부담 없이 전액 국·도비로 추진하면서 재정 효율성과 행정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단양군은 문화체육센터 지붕 정비사업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억 원 전액을 외부재원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체육진흥기금 4억 2천만 원, 도비 2억 8천만 원, 그리고 충청북도로부터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7억 원이 투입된다.

정비 대상인 문화체육센터는 1996년 준공된 시설로, 현재까지 배드민턴, 탁구, 에어로빅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단양군민의 일상적인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핵심 체육공간인 만큼, 이번 지붕 보수는 주민들의 안전성과 시설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초 충북도지사 방문 당시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재정 지원을 요청했으며, 같은 해 11월 25일 특별조정교부금 7억 원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지붕재의 변형과 누수 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설계는 6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하반기 착공을 거쳐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기초지자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군비를 전혀 들이지 않고 추진하는 사례"라며 "실질적인 주민 편익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공정하고 차질 없는 사업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문화체육센터는 군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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