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송이 연꽃의 향연,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7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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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송이 연꽃의 향연,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7월 개막

백제의 낭만과 현대 감성의 조화… ‘연꽃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

  • 승인 2025-06-09 10:26
  • 수정 2025-06-09 14:02
  • 신문게재 2025-06-10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부여서동연꽃축제 1 (2)
2024년 연꽃축제 주요 장면
충남 부여의 대표 여름축제인 '부여서동연꽃축제'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궁남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 아래,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개막식은 7월 4일 저녁, 궁남지 연못 위 수상무대에서 개최되며, 가수 린과 존박을 비롯한 인기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본격적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궁남지 판타지'는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폭죽 등이 어우러진 대형 퍼포먼스로 매일 밤 진행돼, 백제 로맨스를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Lotus 불꽃 아트쇼'는 연꽃과 사랑의 이미지를 불꽃놀이와 음악, 조명으로 형상화해 여름밤을 수놓는다. 감성 연출이 더해진 궁남지 야경은 방문객들에게 인생샷 명소로 기억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세대별 선호도를 고려해 폭넓게 기획됐다. 젊은 층을 위한 '힙합 페스티벌'에는 래원, 한요한, 원슈타인 등이 참여하고, 중장년층을 위한 '트롯 연가' 무대에는 김수찬, 성민(슈퍼주니어), 윤태화가 출연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캐치! 티니핑' 키즈 콘서트와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스윗소로우 협연도 마련된다.



현장 참여형 이벤트로는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연인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이제 부여의 상징적 여름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하는 궁남지에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역사문화자원(백제 설화)과 현대적인 무대연출을 결합해 문화·관광 콘텐츠의 융합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가족, 연인,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의 문화 욕구를 아우르는 기획을 통해, 지방축제의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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