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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정은 기초생활거점시설 완공을 앞두고 주민 역량을 사전에 강화하여, 향후 시설 자율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민위원회는 총 12주에 걸쳐 커피 바리스타, 원예교실, 고고장구 등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주 1회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종강한 '원예교실'은 출석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충화면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꽃과 식물을 활용한 식탁 꾸미기 실습 후, 각자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종강 파티를 열어 공동체 결속을 다졌다.
강의를 맡은 김민경 강사(경기도 안성)는 분재, 꽃꽂이, 아포닉스 등 다양한 원예 기법을 소개하며 충화면 주민들에게 새로운 취미 세계를 열어줬다.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여분의 모종을 나누고, 자발적으로 식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수업 외적 교류도 활발히 이어져 유대감을 더욱 깊이 쌓았다.
참여 주민 박순희 씨는 "꽃을 좋아해 시작했는데, 테라리움 같은 식물 가꾸기의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 올해 가장 잘한 일이 원예 교실 수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완영 충화면장은 "늦은 밤까지도 배우고 연습하는 주민들 덕분에 충화면에 생동감이 넘쳤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해 충화면민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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