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북 고창군이 최근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절임 배추 생산 및 저온 저장이 가능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대규모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지역 농가 조직화와 농업 소득 향상, 인구소멸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김치 특화산업지구'는 국비 등 총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저온저장고 50동과 대규모 절임 가공시설이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연간 1만 톤 규모(일일 최대 40톤)의 절임 배추를 생산하고, 신선 배추 또한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할 계획이다.
![]() |
고창군 김치특화산업지구 사시사철 김치산업회 단지 계획도./고창군 제공 |
특히 인근의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공음면), 고창 식품 산업연구원(부안면) 등과 연계해 김치 원료 생산 양념 레시피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 기적 산업 시스템을 완성해갈 계획이다.
고창군은 해당 단지를 중심으로 대산·무장·공음 지역 농가 조직화를 통해 청년 농업인 유입, 절임 배추 시설 및 저장시설 구축에 따른 50여 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 원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식품산업 융복합 모델을 선도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월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김치 수출 선도기업인 ㈜대상 간 상생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대상은 김치 생산·보관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이전과 품질 균일화, 농가 조직화, 유통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 식품산업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참여해 김치 저장기술, 절임 배추 조직화 방안, 산업 중장기 전략 등이 논의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형 김치산업 육성은 단순한 농가 지원을 넘어, 농생명 기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지역경제 견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산업 모델"이라며 "단지 조성과 함께 후속 시범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