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본격화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본격화

절임배추·저온저장시설 중심 조성
김치특화산업도시 도약 농가소득·일자리 창출 기대

  • 승인 2025-06-10 11:07
  • 신문게재 2025-06-11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육성 업무협약(전북도, (주) 대상, 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최근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대산면 일원에 김치 원료 주산지의 위상에 걸맞은 최첨단 김치 원료공급단지가 들어선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절임 배추 생산 및 저온 저장이 가능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대규모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지역 농가 조직화와 농업 소득 향상, 인구소멸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김치 특화산업지구'는 국비 등 총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저온저장고 50동과 대규모 절임 가공시설이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연간 1만 톤 규모(일일 최대 40톤)의 절임 배추를 생산하고, 신선 배추 또한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할 계획이다.
사시사철 김치산업화 단지 계획도
고창군 김치특화산업지구 사시사철 김치산업회 단지 계획도./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시사철 김치 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 산업지구 선도지역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에는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 시 사업비 50억원 추가 확보가 가능해지며, 봄·가을·겨울 배추(무) 생산기반 조성과 농가 조직화를 통한 김치산업 특화 인프라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인근의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공음면), 고창 식품 산업연구원(부안면) 등과 연계해 김치 원료 생산 양념 레시피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 기적 산업 시스템을 완성해갈 계획이다.



고창군은 해당 단지를 중심으로 대산·무장·공음 지역 농가 조직화를 통해 청년 농업인 유입, 절임 배추 시설 및 저장시설 구축에 따른 50여 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 원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식품산업 융복합 모델을 선도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월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김치 수출 선도기업인 ㈜대상 간 상생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대상은 김치 생산·보관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이전과 품질 균일화, 농가 조직화, 유통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 식품산업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참여해 김치 저장기술, 절임 배추 조직화 방안, 산업 중장기 전략 등이 논의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형 김치산업 육성은 단순한 농가 지원을 넘어, 농생명 기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지역경제 견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산업 모델"이라며 "단지 조성과 함께 후속 시범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년간 대전서 송치된 뇌물죄 공무원만 8명…계약 비리는 관행?
  2. 농촌공간 정비사업 '금산군' 선정
  3. 천안검찰, 수의계약 허점 이용 100억원 편취한 혐의 등 일당 8명 기소
  4. 도민 화합의 축제 제 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막
  5.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돌입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2. ‘고향에 선물 보내요’
  3. 대전권대학 '드론캠프·농구 교류전' 대전보건대서 열려
  4.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5. ‘선생님 저 충치 없죠?’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재벌총수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 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이형일 기재부..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