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던 간호장교"…95세 참전용사 이종선 소령, 단양서 후배 장병들과 만남

  • 전국
  • 충북

"포기하지 않았던 간호장교"…95세 참전용사 이종선 소령, 단양서 후배 장병들과 만남

-6·25 전쟁 영웅 이종선 소령, “포기하지 않았던 그날처럼”…세대를 잇는 감동의 만남
-

  • 승인 2025-06-10 08:30
  • 수정 2025-06-10 14:40
  • 신문게재 2025-06-11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이종선 6.25. 참전용사(2)
이종선 6.25. 참전용사 와 김문근 단양군수
6·25전쟁 당시 '백의의 천사'로 불리며 전장을 누볐던 이종선 예비역 소령(95)이 지난 6일 현충일, 충북 단양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을 기리고 후배 장병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종선 소령은 이날 제3105부대 1대대(대대장 조영세)의 정중한 예우 속에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 그는 참전 간호장교로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장병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았다. 짧지만 굵은 메시지 속엔 전장을 지키던 의료인의 절박함과 군인의 책임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담담한 한마디는 세월을 뛰어넘어 젊은 장병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장병들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려 했던 선배의 정신에 감동했다"며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보도 3) 이종선 6.25. 참전용사
이종선 6.25. 참전용사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과거 회상의 자리가 아니라, 전쟁 세대와 평화 세대가 직접 만나는 귀중한 연결의 장이었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세대 간에 헌신과 용기의 정신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전하는 순간이었다.

이종선 소령과 장병들은 이어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정원과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용히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김문근 단양군수는 "과거의 숭고한 희생이 현재의 평화로, 그리고 미래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현충일이었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젊은 세대가 나라사랑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2.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3. 5대 은행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 1년 새 94곳 감소
  4. 설 연휴 충청권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에 ‘초기 대응 총력’
  5.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 금성백조, 지역 어르신께 명절 맞이 위문품 전달
  2. 대전문학관, 상반기 문학교육프로그램 수강생 모집…5개 강좌 운영
  3. 역주행 사망사고 등 설 연휴 내내 사고 이어져
  4. 30대 군무원이 40대 소령에게 모욕, 대전지법 징역의 집유형 선고
  5. 남서울대 설립자 성암 이재식 이사장 별세

헤드라인 뉴스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실질적인 유학생 유입 성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대학은 학위 과정보다는 단기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을 밟는 유학생 비율이 더 많고,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5년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 3434명이다. 전년인 2024년(20만 8962명)보다 21% 가량, 코로나 시기인 2020년(15만 3695명)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9일 사형이 선고될지 주목된다. 앞서 내란 혐의가 인정돼 한덕수 전 국무총리(징역 23년)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징역 7년)이 중형을 받은 만큼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비상계엄 실무를 진두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군·경 지휘부에 대한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3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신용대출 수요가 최근 들썩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직전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3%에서 4%대로 올라선 건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