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캄보디아 관광부 방문단 맞아 관광 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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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캄보디아 관광부 방문단 맞아 관광 교류 확대 논의

-세계지질공원 벤치마킹·불교문화 연계 관광 협력…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 계기 기대-

  • 승인 2025-06-11 08:09
  • 수정 2025-06-11 14:11
  • 신문게재 2025-06-12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 간담회(5)
김문근 단양군수가 캄보디아 관 반 세레이랏(VANN Sereyrath) 관광부 차관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 및 관광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단양을 찾아, 지질과 문화 관광을 중심으로 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남한 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캄보디아 방문단은 반 세레이랏(VANN Sereyrath) 관광부 차관, 레이 카니카(Lay Kanika) 관광부 국장, 초르 시엑 호이(CHHOR Siekhouy) 관광협의회장 등 관광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 참석을 마친 뒤,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단양을 찾아 관광 인프라와 지질 자원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첫날 온달관광지와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산사 체험과 불교문화 콘텐츠에 기반한 연계 관광 가능성을 살폈다. 특히 불교 유적과 자연경관을 접목한 단양의 관광 모델이 캄보디아의 종교 관광과도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보도 1) (1)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일행 간담회
이어 방문단은 도담삼봉과 수양개 유적지구,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주요 지질 관광지를 견학했다. 캄보디아 환경부는 지난해 6월 프놈 남 리어(Phnom Nam Lyr)와 프놈 쿠렌(Phnom Kulen) 지역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이번 견학은 선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방문단은 단양의 지질공원이 관광뿐 아니라 교육, 해설, 보전 측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자국 내 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견학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양국 간 실질적인 관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논의됐다. 공동 관광상품 개발, 양국 수학여행단 상호 방문, 불교문화 연계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 구체적인 방안들이 오갔으며, 조속한 시일 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방문은 단양군의 국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관광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질·문화 관광 중심의 교류 확대를 통해 단양이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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