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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자료사진. 사진=대전시 제공. |
11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9공구 건설공사와 11공구 건설공사에 대해 긴급공고를 냈다. 이번 긴급 입찰은 대전연축 도시개발 사업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따른 환승 체계 구축 등 타 사업 연계는 물론, 사업 목표의 효율적 달성을 위한 조속한 사업 착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9공구와 14공구는 이달 18부터 입찰이 이뤄지며 20일 오후 2시에 마감된다. 입찰 참가자격 등록과 공동수급협정서 제출은 19일 오후 6시까지다. 최종 개찰은 20일 오후 3시다. 두 공구 모두 공동이행방식이 가능하며, 지역의무공동도급이 적용된다. 대전시에 법인등기부상 본점 소재지를 둔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이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입찰참가자격을 모두 갖춘 지역 업체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의무비율에 미달한 업체는 입찰 무효 처리된다.
사업을 보면, 9공구는 서구 어린이 재활병원~가수원교 일원에 연장 3.38㎞ 레일과 정거장 4곳을 건설한다. 추정금액은 349억 7171만 1000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065일로 약 2년 11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공구엔 '콘크리트 보강용 섬유보강재를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강공법'의 특허가 적용된다.
14공구는 동구 우송대~한국전력공사지사 일원에 연장 2.20㎞ 레일과 정거장 2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정금액은 342억 7462만 4000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880일이다. 해당 공구는 '단층 또는 복층의 미끄럼 방지 패턴을 갖는 상판을 구비한 복공체 및 복공체 거더와 이의 제작방법'의 특허공법과 '흙막이 벽체 지지를 위한 원형 강관 버팀보 체결공법'의 신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입찰을 끝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11공구만 입찰을 남겨두게 됐다. 입찰이 진행 중인 4·5공구는 6월 19일에, 3공구는 7월 9일에 각각 마감 후 개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이 착공한 공구는 물론, 11공구가 입찰이 이뤄지면 전 구간에 대한 입찰 마무리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트램이 이미 일부 공구에서 착공이 진행 중이지만, 올해 국비가 일부 반영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2028년에 트램 완공을 위해선 사업비가 중요한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교통 정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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