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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세 속에 여성과 임시근로자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의 고용률이 모두 전년 동월보다 상승했다.
특히 충남은 취업자 수가 13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4000명(3.4%) 늘어 충청권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이 99만 3000명(2.5%↑), 대전이 81만 8000명(2.4%↑), 세종이 21만 4000명(1.0%↑)으로 집계돼,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
대전은 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만 5000명(7.1%)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고용률은 62.6%로 1.2%p 상승했고, 실업률은 3.0%로 0.4%p 하락했다.
충남은 고용률이 67.4%(+1.2%p), 실업률은 2.8%(-0.6%p)를 기록했다.
충북 역시 여성 취업자 수가 2만 명(4.9%) 늘면서 고용률은 68.5%로 1.3%p 올랐고, 실업률은 1.8%로 충청권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세종은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고용률 65.7%로 전년 대비 0.1%p 낮아졌고, 실업률은 2.2%로 0.2%p 상승했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00 명 증가한 반면 실업자는 1000명 늘어난 5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기타서비스업이 고용 확장세를 이끌었다.
대전은 광업제조업 취업자가 1만 6000명(20.5%) 늘었고, 농림어업도 4000명(32.5%) 증가했다.
충남에서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6만 7000명(8.1%)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 2만 5000명(-13.3%) 줄었다.
충북은 주요 산업 전반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1만 7000명(2.5%), 광업제조업은 5000명(2.5%), 농림어업은 3000명(2.2%)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전은 2만 3000명(17.4%), 충남은 3만 명(19.0%), 충북은 2만 3000명(14.8%)씩 늘었다.
한편 일용근로자는 대전(-22.5%)과 충북(-27.0%)에서 크게 감소한 반면 세종(16.7%)과 충남(8.7%)에서는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취업시간대별 변화도 확연했다. 4개 시·도 모두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줄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전은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20만 4000명으로 23만 2000명(-53.2%) 감소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0만 1000명으로 25만 2000명(72.4%) 증가했다.
세종 역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04.3% 증가했으며, 충남(46.9%)과 충북(52.4%)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세종(-63.3%), 충남(-49.9%), 충북(-49.5%)로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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