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보건의료원, 국비 20억 확보로 '그린 리모델링'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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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보건의료원, 국비 20억 확보로 '그린 리모델링' 탄력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의료시설 첫삽
건물은 짓지만 의료공백은 채워야 할 과제

  • 승인 2025-06-12 14: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보건의료원 조감도
보건의료원 조감도<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군 보건소가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22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준공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의 단열, 창호, 설비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동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냉난방 설비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보건의료원은 202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건강검진센터와 7개 진료과목, 4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보건의료원 건립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7억 원에 이어 이번 공모로 국비 20억 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재정부담을 줄이면서도 친환경 의료시설 기반 구축의 추진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한 건물 완공을 넘어서는 설계가 필요하다.

건물의 에너지 성능은 높아지지만, 정작 상시 의료 인력 확보나 지역 내 의료 수요 대응 전략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단기적 예산 확보와 시설 확장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내 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울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물은 올라가지만, 의료가 머물 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복지의 지속성은 단열이 아니라 진료로 증명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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