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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걷기좋은 계절 뚜벅이 여행 명소 추천<제공=창녕군> |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부터 일상 속 산책로까지 걷는 동안 창녕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코스들이다.
낙동강 절벽 아래 3km 길이로 조성된 남지개비리는 창녕을 대표하는 산책로다.
깎아지른 절벽과 낙동강 물줄기가 어우러져 자연이 빚은 풍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철새와 강바람, 계절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 반짝이는 낙동강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내륙습지인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관광 명소다.
총 8.4km 우포늪 생명길은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 풍경과 수많은 철새를 만나는 생태탐방 코스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 번식에 성공한 따오기가 우포늪에 방사돼 인근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화왕산군립공원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정상에 6만여 평 분지가 펼쳐져 있다.
2.7km에 달하는 국가유산 화왕산성이 이를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최근 자하곡 맨발걷기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돼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부곡온천은 2023년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로 지정됐으며 최고 수온 78℃를 자랑한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부곡온천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와 힐링 황톳길이 사계절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탐방로에서는 가야문화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고분군을 따라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방면 안리의 산토끼밥상에서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며 인근 산토끼 노래동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낙인 군수는 "창녕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별 명소들은 뛰어나지만 걷기 코스 간 연결성과 체계적인 안내 시스템은 아쉬움이 남는다.
각 명소별 난이도나 소요 시간, 최적 방문 시기 등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보완돼야 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나 주차 시설 등 실용적인 편의 정보도 더욱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
걸음마다 펼쳐지는 창녕의 보물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다린다.
발걸음이 모여 길이 되듯 명소들이 모여 진짜 걷기 천국이 된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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