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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공원 물놀이장<제공=하동군> |
하동군은 올해 물놀이장에 그늘막, 벤치, 빈백, 잔디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확충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그늘 공간을 늘리고 쾌적한 쉼터 구역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띈다.
운영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주말만, 7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매일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화요일은 정기 휴장일로 지정됐다.
하루 3회차로 나누어 입장 인원을 회차당 270명으로 제한하고, 회차 사이에는 청소와 수질 관리를 병행한다.
주요 시설로는 풀장, 놀이시설, 분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모든 시설은 무료다.
수상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고 수질 검사는 주 1회 이상 진행되어 위생과 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회차제 운영과 입장 인원 제한으로 인해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과 예약 경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은 남는 과제다.
도심 접근성과 무료 개방이라는 장점이 오히려 집중도를 높이는 구조인 만큼, 실시간 혼잡도 안내나 회차별 분산 유도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한시적 운영에 머물지 않고 도심 속 지속 가능한 계절형 휴식 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필요하다.
송림 아래 흐르는 물줄기처럼, 여름도 그렇게 시원하게 흘러가야 한다.
하지만 그 물줄기가 넘치지 않도록, 질서라는 둑도 함께 쌓아야 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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