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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사진(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자료 사진) |
14일 오후 1시30분께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출하를 앞두고 있던 이 농장에서 전날 오후 동물위생시험소에 출하 전 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시는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방역 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오리를 살처분하고 오염물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온다.
현재 이 농장에는 총 14동의 축사에서 육용오리 2만8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 주변 3㎞ 방역 대 내에는 17 농가가 164마리를 기르고 있고 10㎞로 확대하면 총 116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모두 20만432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는 현재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주변 10㎞ 내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사람 및 차량 등을 통제 중이며, 또 발생 농가에 살처분을 명하고 농장주의 농장 밖 출입을 금지시켰다.
시는 발생농장 오리 모두를 살처분 및 랜더링 처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농가 주변 500m 내에는 다행히 가금농가는 없다"며 "50여 명의 용역업체 인력을 투입해 살처분하고, 추가 발생 없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에서는 자율적인 농장 소독을, 시민들께서는 방역대 이동 자제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관계 부서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 및 조치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고,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한편, 이 농장은 지난해 11월 25일 AI가 발생한 농가로, 이번 5월에 재 입식해 출하 전 검사 중 양성이 발생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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