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2025년 횃불절, 7월 18일 개최… 천년의 전통 이어가는 “동양의 카니발”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 2025년 횃불절, 7월 18일 개최… 천년의 전통 이어가는 “동양의 카니발”

  • 승인 2025-07-20 13:37
  • 신문게재 2024-12-08 2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오는 7월 18일,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 일대에서 열리는 횃불절은 불의 신성함을 기리는 전통 축제로, 수많은 소수민족이 참여해 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축제는 이족을 비롯한 바이족, 나시족, 라후족, 지노족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하며, 농경사회에서 수확을 기원하던 전통에서 시작됐다. 횃불절은 지역주민들의 강한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며,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 당일 밤, 마을 곳곳에서는 거대한 횃불이 밝혀지고 주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달빛 아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장관을 이루며, 이족의 전통춤인 '왼발춤'과 민요, 민속놀이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러한 모습은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불꽃의 바다'라는 말로도 묘사된다.



횃불절에는 전통가무뿐만 아니라 투우, 양싸움, 닭싸움, 경마, 씨름 등의 민속경연도 다채롭게 펼쳐지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해 즐긴다. 민족마다 기념 시기나 방식은 약간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음력 6월 24일 전후에 주요 행사가 집중돼 있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민속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횃불절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는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큰 의미를 지니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명예기자 한영란(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5. 건양대, 논산 지역현안 해결 전략·솔루션 제시 프로젝트 성과 발표
  1.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2. '자기계발 명상 캠프', 20대에 써내려갈 성공 스토리는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5.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