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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남사예담촌 돌담길 도보극장<제공=산청군> |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사업(빅똑컨)'에 참여한 4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량지표인 통신·카드 데이터 증감률(30점)과 정성지표인 지역관광 기여도·지속가능성 평가(70점)를 합산한 결과다.
산청군은 부산, 익산, 옥천, 포천과 함께 상위 5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2022년부터 '남사예담촌 도보투어'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인력 양성과 지속형 콘텐츠 개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연극 형식의 '도보극장'은 관광객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멸 위기 대응형 관광 모델로 평가되며, 주민 참여형 관광의 우수 사례로도 언급됐다.
다만 단일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이 계속될 경우 콘텐츠 다양성과 장기 수요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광객 참여와 경험은 확보했지만, 체류형 소비와 지역 경제 순환을 위한 구조화 전략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길은 만들어졌고 사람은 모였다. 이제 걸음마다 이어질 이야기의 힘이 필요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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