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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규 의원<제공=창원시의회> |
NC파크야구장은 시설물안전법상 제1종 시설물로 연 2회 정기안전점검과 정기적 정밀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문 의원은 작년 2번의 정기안전점검과 2023년 정밀안전점검에서도 외장재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안전사고 이후 실시한 긴급안전진단에서 문제점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점검 매뉴얼 정비와 안전점검 검증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한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의 초기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야구장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점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대응이 NC구단과의 신뢰를 잃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창원시와 공단이 지도감독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명확히 인식할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정기안전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왜 외장재 문제를 놓쳤을까.
연 2회 점검과 정밀안전점검을 받는 제1종 시설물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은 점검 시스템 자체에 허점이 있다는 뜻이다.
긴급안전진단에서야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은 기존 점검이 형식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창원시와 공단이 사고 발생 후에도 명확한 입장표명 없이 일관했던 것은 책임 회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지도감독 기관이라면 사고 즉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점검은 했지만 사고는 났다.
이제 누가 그 빈틈에 책임을 질지 정해야 할 때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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