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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자 의원<제공=의령군의회> |
오 의원은 기온 상승과 함께 반복되는 모기 등 위생 해충의 문제를 실질적 생활 불편이자 군민 건강권 위협으로 규정했다.
질병관리청의 일본뇌염 주의보, 도내 매개모기 출현 경고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존 연막·분무 위주 화학방역만으로는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자외선 파장을 활용한 친환경 해충 퇴치기를 공원·하천변 등 다중이용시설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장비는 반경 50m 내 지속적 방제 효과를 내며, 인체나 환경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 의원은 창원·진주·산청 등 타 지자체 사례를 들어 감염병 예방과 주민 만족도 제고 효과를 강조했다.
의령군은 현재 해당 장비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 밀착형 방역 장비 도입의 시급성을 역설하며, 체감도 높은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해충 민원에도 불구하고, 의령군의 방역 방식은 여전히 화학방역 일변도에 머물러 있다.
군민이 느끼는 불편과 실효성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방역 정책 전반의 재점검이 불가피하다.
작은 퇴치기 하나가 바꾸는 건 방제가 아니라 일상이다.
방역은 숫자가 아니라 삶에 닿을 때 의미가 생긴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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