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경남도 여름철 재난대책 점검회의 참석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경남도 여름철 재난대책 점검회의 참석

대책은 세웠지만 실행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승인 2025-06-16 10:2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시군 여름철 풍수해 폭염 추진대책 점검회의 개최
경남도-시군 여름철 풍수해 폭염 추진대책 점검회의 개최<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지난 11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남도 주관 '2025년 여름철 풍수해·폭염 추진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산업건설국장, 재난안전대책본부 17개 부서장,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기상전망 공유와 풍수해·폭염 중점 추진대책,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물 사전점검과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대한 대응체계 준비도 점검했다.



이상근 군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위험이 날로 커지는 만큼 평소 철저한 준비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 밝혔다.

도는 산사태 취약지역 2441개소에 단계별 대응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하천 진출입로 5549개소 자동·수동 차단을 계획한다고 발표했다.

반지하주택 7622가구 대상 대피도우미 현장 활동과 지하차도 295개소 현장 예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매년 반복되는 이런 점검회의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2441개소를 제대로 관리할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어 있는지 구체적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반지하주택 대피도우미의 경우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지도 불확실하다.

지난해 인명피해 제로라고 하지만 그것이 철저한 대비 때문인지 단순히 큰 재난이 없었기 때문인지 분석이 부족하다.

17개 부서와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지만 실질적 역할 분담과 책임 소재는 여전히 모호하다.

회의는 했지만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컨트롤타워는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계획서는 완벽하다.

이제 태풍이 와야 그 계획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차례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1.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3.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4.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5.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