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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시군 여름철 풍수해 폭염 추진대책 점검회의 개최<제공=고성군> |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산업건설국장, 재난안전대책본부 17개 부서장,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기상전망 공유와 풍수해·폭염 중점 추진대책,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물 사전점검과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대한 대응체계 준비도 점검했다.
이상근 군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위험이 날로 커지는 만큼 평소 철저한 준비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 밝혔다.
도는 산사태 취약지역 2441개소에 단계별 대응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하천 진출입로 5549개소 자동·수동 차단을 계획한다고 발표했다.
반지하주택 7622가구 대상 대피도우미 현장 활동과 지하차도 295개소 현장 예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매년 반복되는 이런 점검회의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2441개소를 제대로 관리할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어 있는지 구체적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반지하주택 대피도우미의 경우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지도 불확실하다.
지난해 인명피해 제로라고 하지만 그것이 철저한 대비 때문인지 단순히 큰 재난이 없었기 때문인지 분석이 부족하다.
17개 부서와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지만 실질적 역할 분담과 책임 소재는 여전히 모호하다.
회의는 했지만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컨트롤타워는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계획서는 완벽하다.
이제 태풍이 와야 그 계획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차례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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