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건 불법 성영상 유포 50대 총책…끈질긴 경찰 추적에 검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3000건 불법 성영상 유포 50대 총책…끈질긴 경찰 추적에 검거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성매매 알선 등 불법사이트 운영 총책 구속
에콰도르 현지서 체포해 강제송환…2019년부터 현금책, 공동운영자 검거

  • 승인 2025-06-16 17:28
  • 수정 2025-06-16 17:36
  • 신문게재 2025-06-17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616170928
대전경찰청 전경
2017년부터 약 3년간 3000건의 불법 성영상물 유포하고 성매매 업소 소개 사이트를 운영한 50대 총책이 에콰도르 현지에서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음란물유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당시 국내 최대의 불법 성영상물 유포사이트 '망○'와 성매매업소 소개 전용 사이트 '오피○○'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대전경찰은 지난 2019년 4월 3060건의 불법 성영상물을 전시·운영하고 있는 '망○'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이후 성매매업소 소개 사이트 '오피○○'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웹사이트 연결경로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같은 해 7월 현금인출책 F(32)씨를 검거하고 2020년까지 현금인출책 C(23)씨, D(29)씨, E(27)씨를 차례로 붙잡았다. 태국에 은신하며 '망○' 운영을 같이해 온 공동운영자 B(31)씨는 2021년 1월에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번에 검거한 A씨는 에콰도르에 거주하며 1일 3만 6000여 명이 접속하는 불법 사이트 '망○'와 '오피○○'를 운영하고 도박사이트 등으로 연결되는 866개의 배너광고 등 수입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0년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후 국제공조와 법무부 협조 등 다각도로 수사망을 좁혀 2024년 현지경찰의 도움으로 에콰도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A씨를 체포했다. 지난 12일 강제송환해 조사 후 14일 구속했다. 또 범죄행위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국고에 환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지구 반대편에 숨어 범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4.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1.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4.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