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잠홍저수지 명품호수 조성사업'수질개선 사업 관련 '논란 제기'

  • 전국
  • 서산시

서산 '잠홍저수지 명품호수 조성사업'수질개선 사업 관련 '논란 제기'

문수기 서산시의원, '수질개선 사업이 덱·광장 사업으로 전락' 주장
서산시, 안전 우려에 사업비 추가 조정 '문제 없이 사업 추진' 설명

  • 승인 2025-06-17 07:12
  • 수정 2025-06-17 10:5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617070927
서산시 잠홍저수지 주변 전경 사진


서산시가 추진 중인 '잠홍저수지 명품호수 조성사업'이 수질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수변데크와 광장 중심의 경관시설로 전환되며, 정부의 국비 지원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가 주장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문수기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월 13일 열린 제306회 서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사업의 변경 과정과 행정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의 근본 취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2022년, 잠홍저수지는 환경부와 충남도로부터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며 수질 개선을 목표로 국비 100억 원이 투입된 곳이다. 시는 2023년 1월, 수상정원 4만㎡와 생태습지 5만㎡를 조성해 수질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그해 6월에는 수상정원과 생태습지를 대폭 축소하고 수변데크 1km와 광장 2만3,000㎡를 추가해 사업비 50억 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후 2024년 11월에는 수상정원이 완전히 제외되고, 데크와 광장 예산이 총 86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사업 방향은 사실상 경관 중심으로 전환됐다.

문 의원은 국비 목적이 왜곡되었으며 행정 절차의 정당성이 결여되었고, 예산마저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하며, 잠홍저수지 사업이 본래의 수질 개선 목적에 부합하도록 즉시 원안으로 복귀해야 하며, 환경부 및 충청남도와의 재협의를 통해 사업의 정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이 사업과 관련 그동안 여러 차례 관계 기관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예산 확정,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와 데크 확대 및 바닥을 지지하는 지지대가 너무 작아 안전에 심각한 우려된다는 지적에 기둥을 10cm에서 60cm로 큰 것으로 변경하게 되어 부득이 사업비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비 지원 취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업 목적인 달라진다면 환경부 등에서 사업 인정을 안 해 준다"며 "사업비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부분에 사업비가 증가 하다 보니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 경관시설 차원에서 추진했던 수상정원을 부득이 삭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 생태 습지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고, 하천 상부 쪽에 위치한 축사 운영이 조만간 종료될 예정으로 있어 주요 오염원이 거의 대부분 줄어 들것으로 예상되어 수질 개선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해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 및 생태계 복원, 수변 휴양, 여간 공간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수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2.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3.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4.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5.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1.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2. 경찰 내부 자료인데…대전 교제살인 피의자 신상정보 온라인 유포
  3. 세종시, 8월부터 청년 근로자에 교통비 쏜다
  4. "중단 진료 재개"…총파업 건양대병원·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 합의
  5. 한화이글스, 독서 캠페인 '함께 읽는 여름의 한 권' 진행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