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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열 의원<제공=거제시의회> |
지난 10일 홍보실을 대상으로 한 감사를 통해 이태열 의원(더불어민주당, 장평·고현·수양동)은 광고비 편중 및 특정 언론사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3년간 특정 언론사에 대한 광고비가 2~3배 늘고, 지역 언론은 배제되고 있다"며 통영시 소재 언론사 과다 지급, 전직 시장 특보 연계 언론사와의 이해충돌 소지 등 총 다섯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통신 3사 뉴스이용료 예산 항목은 근거가 불분명하며, 부서별 광고비를 홍보실이 통제하면서 특정 언론에 집중 지급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으로 운영되는 홍보예산이 일부 언론사에 편향될 경우, 정보의 형평성은 물론 행정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광고비 집행 기준 공개 ▲평가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광고비는 단순한 예산 집행이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정보 배분의 문제다.
그 배분이 특정 언론에만 쏠렸다면, 그 자체로 민주적 여론 기반이 흔들린 구조다.
거제시 홍보행정의 기준은 있었는가.
있었다면, 누구를 위한 기준이었는가.
정보는 흘러야 한다.
그 물길이 고이면, 목소리는 곧 벽이 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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