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군 영남권 산불피해지역 희망장터 참여<제공=산청군> |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MBC가 주최하고 롯데카드가 후원했으며, 산불 피해 지역의 재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군을 포함해 경남·경북의 7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산청군은 관내 10개 농가가 참가해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전통 무명베짜기 공연을 통해 목화의 고장 산청을 알리는 데 나섰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첫날 현장을 직접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 시군 단체장, MBC 사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산청군의 역사와 문화, 농산물 판로 확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군수는 "이번 장터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산불로 지친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자리"라며 "침체된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이후 성과와 연결 고리가 중요하다.
'위로'와 '판로'라는 두 과제가 현장만큼 행정 뒷받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
희망은 모였고 시장은 열렸다.
그 자리에 흐른 땀과 사연이, 서울을 넘어 산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