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중장년 특강, '재취업'보다 '안내방송'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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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중장년 특강, '재취업'보다 '안내방송'에 머물다

193명 등록, 취업은행은 있지만 직장은 보이지 않는다

  • 승인 2025-06-18 09:5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취업과 창업, 중장년의 재도약!”
창원시,"취업과 창업, 중장년의 재도약!"<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지난 17일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40~64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재취업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일자리 정보 탐색 및 구직 스킬 강화, 맞춤형 창업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취업은행에 등록한 은퇴·퇴직 전문인력들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 3월부터 매월 1회씩 특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현재 창원시 중장년 취업은행에는 5월 말 기준 193명이 등록돼 취업 알선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조영완 경제일자리국장은 "업무 역량 강화를 통해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겠다"며 "실속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취업은행 등록자는 193명이지만, 정작 '몇 명이 일자리를 얻었는가'에 대한 성과는 비어 있다.

특강은 있었지만, 훈련 뒤 연결되는 직장에 대한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

매월 교육이 반복되지만, 교육을 넘어서는 실행 흐름은 드러나지 않는다.

서울시나 성남시 등은 중장년 대상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기업-수요자 간 채용 연계를 구조화하고 있다.

창원시는 여전히 "전화 문의 바랍니다"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보는 모였고 수강생도 있었지만, 직장은 그림자 속에 있다.

특강의 끝이 교육장이 아닌 일자리 현장이 되려면, 안내방송이 아닌 구조 설계가 먼저여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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