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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1000번째 완등자<제공=함양군> |
지난 6월 17일 오전 10시 30분 함양군 거주 정진택 씨가 도숭산을 마지막으로 15좌 완등에 성공했다.
정진택 씨는 지난 1월 26일 감투산을 시작으로 총 13번의 산행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함양군의 15개 명산 완등 인증 사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고 있다.
앱 참여자만 1만 2천여 명을 넘어섰고 완등자도 천 명을 돌파했다.
참여자의 90%가 관외 거주자로 나타나 외부 방문객 유치 효과가 확인됐다.
1인당 평균 9.5일의 완등 기간 동안 지속적인 지역 방문이 이뤄지는 셈이다.
함양군은 1000번째 완등자에게 기념품 세트를 전달하며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999번째와 1004번째 완등자에게도 함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 가능한 앱 포인트를 지급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페이백 이벤트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완등 인증 후 지역 상권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돌려주는 이벤트였다.
참여자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이 3만 6000원으로 페이백 금액 3배에 달했다.
소비 분야는 식당 62% 숙박 16% 카페 등 기타 22%로 다양했다.
하지만 단발성 이벤트로는 지속적 경제 효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완등자 증가세는 가파르지만 이들을 꾸준한 함양 방문객으로 연결하는 후속 방안이 필요하다.
15개 명산이라는 콘텐츠는 강력하다.
하지만 완등 후 재방문 동기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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