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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 테크놀로지ㅡQarbon사 MOU<제공=사천시> |
시는 지난 16일부터 프랑스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장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관내 기업들의 수출 상담과 글로벌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별 맞춤형 B2B 미팅과 기업 방문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확대하며, 사천에어쇼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첫날 김제홍 부시장은 항공기 지상 전시장과 스타트업 육성시설을 찾았고, 둘째 날에는 미국·프랑스·일본·대만의 주요 기업과 협회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방문단은 SAFRAN, EXOTRAIL, FRACS 등 프랑스 앵커기업과 사천 관내 기업 간 연계 미팅을 주선했으며, 정밀기계 가공 업체 MECADAQ사에도 방문했다.
이날에는 사천의 송월테크놀로지와 글로벌 복합재 부품 기업 QARBON이 롤스로이스 Trent 엔진 부품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외 기업과의 공동과제 발굴 논의는 오는 10월 서울 ADEX에서의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천시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폴란드 제슈프시와의 우호 교류도 이어가며, 도시 간 항공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SAFRAN 코리아 지사장과의 면담에서는 첨단 항공기 엔진과 착륙장치 분야의 실물 견학을 통해 구체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
하지만 짧은 일정 내 홍보와 미팅에 집중된 구성만으로는 협력 성과가 현장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단기적 교류를 넘어 후속 실무 채널과 반복적 접점이 없다면, 계약은 계획으로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씨앗은 뿌렸지만 열매를 맺으려면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파리에서 시작된 인연이 사천 공장까지 이어져야 진짜 성공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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