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농업개발시설 이전사업 설계 당선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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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농업개발시설 이전사업 설계 당선작 선정

150억 들여 식물원 겸 체험시설 짓는다

  • 승인 2025-06-19 11: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 농업개발시설 이전 조감도
통영시 농업개발시설 이전 조감도<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농업개발시설 이전사업 설계공모에서 루사종합건축사사무소의 'Blooming, 통영'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농업개발시설의 노후화와 국도77호선 확장으로 인한 이전사업으로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다.

평림동 563번지 일원에 연면적 2124㎡ 규모로 식물원과 관리사무실 실내 스마트팜 등이 들어선다.

당선작은 자생식물 기반의 기후 지능형 정원과 미래농업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융복합 시설을 제안했다.



4월 23일 공고를 시작으로 전국 2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8일 보건소 강당에서 최종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들은 지형의 고저차를 활용한 동선 분리와 썬큰·스카이워크 등 수직 동선 구축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식물원과 외부공간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세심한 동선체계가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2026년 3월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이달 중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심사위원들도 지하 주차장 계획의 실현성에 우려를 표했다.

150억 원이라는 큰 예산에 비해 농촌생태관 구성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업개발시설이라는 본래 목적과 식물원·체험시설 사이에서 정체성이 애매해 보인다.

농업 기능 강화와 관광 활성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부족하다.

차라리 농업개발 전문시설과 시민 여가시설을 분리해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설계는 아름답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농업과 관광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명확한 방향 설정이 먼저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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