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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베개수박 홍보<제공=함안군> |
찬들애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장과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 GS수퍼마켓 등 9곳에서 진행된다.
베개수박은 3~6kg 크기의 중소과종으로 검은 껍질 속 붉은 과육과 아삭한 식감 뛰어난 당도를 자랑한다.
길쭉한 모양이 베개를 닮아 베개수박으로 불리며 껍질이 얇고 보관이 용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함안군은 변화하는 수박 소비시장에 대응해 베개수박과 블랙보스 등 중소과종 이색 수박품목을 육성하고 있다.
품질향상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기술지도와 행정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관광객과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베개수박의 맛과 품질을 직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함안수박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수박품종으로 수박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2일간 9곳에서 벌이는 홍보만으론 베개수박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 어려워 보인다.
대형 수박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중소과종 수박의 장점을 이해하고 구매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요리 프로그램 활용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베개만큼 편한 수박이지만 시장은 아직 딱딱하다.
소비자 입맛을 바꾸려면 맛보다 먼저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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