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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충남권 호우 현황 (자료=기상청 제공) |
기상청은 21일 오후까지 시간당 10㎜ 내외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충남권에 최대 18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대전 11건, 세종 15건, 충남 106건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전선·파라솔·천막 날림, 옹벽 붕괴 등 안전조치 요청 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청양 178㎜, 부여 162㎜, 보령 158㎜, 정안(공주) 149㎜, 계룡 143㎜, 춘장대(서천) 139㎜, 연무(논산) 124㎜, 홍성 108㎜, 송악(아산) 107㎜, 원효봉(예산) 99㎜, 세종 97㎜, 대전 94.8㎜, 직산(천안) 88㎜, 서산 64㎜, 근흥(태안) 57㎜, 금산 56㎜, 당진 51㎜다.
폭우 예상에 주민 대피가 이뤄지기도 했다. 오전 1시 50분께 보령시 성주면 신촌교 지점이 홍수 심각 단계에 도달하면서 인근 마을 7가구 15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오전 3시께 공주시 옥룡동에서도 공영주차장 옹벽이 붕괴하면서 2가구 7명이 마을대피소로 피신하는 등 사전 대피 포함 16가구 31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12가구 21명은 귀가했다.
현재 서천, 부여, 논산, 금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기상청은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남부는 오후 9시까지, 나머지 지역은 오후 6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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