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장마철 앞두고 침수위험지역 안전점검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장마철 앞두고 침수위험지역 안전점검

보는 것만으론 막을 수 없다, 물길은 틈을 기억한다

  • 승인 2025-06-22 08: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장마철 앞두고 침수취약지역 및 재해위험시설 집중 점검
장마철 앞두고 침수취약지역 및 재해위험시설 집중 점검<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6월 20일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우려 지역과 재해위험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합천읍 영창주공아파트 인근 둔치주차장과 대양면 정양레포츠공원 주차장 2곳 등 총 4개소다.

왕후시장과 우체국 일원의 배수로와 빗물받이도 포함돼 고립사고나 보행자 위험이 우려되는 장소로 분류됐다.



현장 점검은 차량 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 유수 흐름, 빗물받이와 배수로 상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퇴적 토사와 오염물은 제거하고, 미비점에 대해서는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장재혁 부군수는 "기상이변이 빈번해진 만큼, 취약지역은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강우 예보 시 수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점검이 '목록'에 그치지 않으려면, 반복되는 위험의 구조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침수는 단지 수량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방은 현장의 물길보다 빠르게 움직일 때, 비로소 실효성을 가진다.

장화는 신고 있었지만, 발밑은 이미 젖고 있었다.

빗물은 경고보다 먼저, 틈을 기억해 도착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2.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