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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소방공무원 퇴임식 행사<제공=산청소방서> |
두 소방관은 각각 30년 이상 근무하며 구조·구급·화재 현장을 누빈 베테랑 대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희 서장을 비롯해 소방서 직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소방경과 양 소방경은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해 왔다.
두 사람은 현장 대응뿐 아니라 후배 양성과 조직문화 개선에도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윤진희 서장은 퇴임식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며 두 사람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선배들의 열정은 후배에게 큰 귀감이 되며, 새로운 삶에도 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소방서는 그동안 두 소방경이 쌓아온 경험과 정신을 조직 내 교육과 전통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떠나는 자리엔 꽃이 놓였고, 남은 이들 마음엔 불씨 같은 감동이 남았다.
현장의 시간은 멈췄지만, 그들이 지킨 이름은 여전히 산청을 밝히고 있다.
사이렌은 멈췄고, 이젠 바람 소리가 길을 안내한다.
그들의 마지막 인사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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